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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선 일본 배우 노지마 나오토가 교도관 치바 역으로 출연한다. 노지마 나오토는 일본 유명 극단 시키 출신 배우로 2022년 개봉한 동명 영화에서 같은 역을 맡았다. 치바는 안중근 의사의 신념과 인품에 감명받아 그를 평생 기린 인물이다. 안중근 의사로부터 사형 집행 직전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고 적힌 유묵을 받기도 했다.
에이콤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배우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기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안중근과 대립하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서영주·이정열·최민철이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으로는 유리아·정재은·솔지가 출연한다. 60년 넘게 무대를 지켜온 박정자가 안중근 의사의 정신적 지주인 어머니 조마리아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임선애가 같은 조마리아 역에 캐스팅됐다.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으로는 왕시명·방보용,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소녀 링링 역으로는 오윤서·최유정이 맡는다. 그룹 위키미키 멤버 최유정은 이번이 뮤지컬 데뷔다. 안중근의 후견인이자 독립운동가 정재형 역은 장기용·곽은태가 연기한다.
‘영웅’은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