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구글이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의 첫 수업이 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수업은 서울시와 구글이 함께 미래 핵심 산업인 AI 분야의 초기·예비 창업가를 육성하는 교육이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 차원으로는 구글과 협력해 교육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6주간 매주 1회씩 진행되는 교육에 총 6000명이 참여한다. 대학생과 예비·초기창업자를 포함해 AI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체 과정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숙명여대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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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정은 이날부터 4월 9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5~7시, 숙명여대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된다. 강의 첫 날인 이날엔 앞으로 6주간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 지역 총괄 등이 참석해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을 소개하고, 교육생을 격려한다. 이어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 등 산업의 전문가, 현장 교육생과 함께 AI 미래에 대해 토론이 이어진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앞으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토크 시리즈, 스피커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된다. 교육과정은 △기업가정신 워크숍 △전략적인 제품 스토리텔링 △성공을 위한 리더십 원칙 △구글 광고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 △스타트업을 위한 AI 및 클라우드 툴 소개 △혁신적인 AI 스타트업 창업가들과의 담화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다양한 창업자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구글의 제품·전문성·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커뮤니티다. 서울에는 아시아 최초로 (전 세계 3번째) 2015년 설립됐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서울 청년들의 AI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와 협업해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혁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는 서울시의 행정이 디지털 대전환(DX)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이미 AI 돌봄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AI기반 인파감지 스마트 CCTV 등 다양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AI활용력과 기술력에 도전과 성장의 ‘기업가 정신’을 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자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