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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9%로 가장 높았고, 부산(3.7%)과 광주(3.7%)그 평균을 울돌았다. 전북(3.3%)과 제주(3.0%), 세종(3.0%)은 평균을 하회했지만, 17개 시도에서 모두 물가 상승률은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교역 환경의 악화 등으로 인한 고물가에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부문의 타격이 컸다. 작년 소비(소매판매)는 전국적으로 1.4% 감소했고, 17개 중 소비가 감소한 지역이 10개로 대부분이었다. 전국적으로 5%대 물가가 올랐던 2022년에는 총 13개 지역에서 소비가 줄어든 바 있다.
건설 수주 역시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19.1% 감소했으며, 17개 시도 중 주택과 기계 설치 수주가 많았던 광주(122.1%)와 울산(117.3%)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인해 작년 수출 역시 전년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대구(3.5%)와 경남(15.2%)을 제외한 15개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회복으로 인해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 수출 회복세가 확인됐다.
한편 전국 고용률은 62.6%을 기록, 전년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60.9%에서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2020년 60.1%까지 하락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