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뮤지컬계 대표 남자 배우들인 최민철, 최수형, 문종원, 양준모, 조순창, 김대종을 중심으로 결성된 ‘섹시동안클럽’(이하 ‘섹동클’)이 ‘납량특집’으로 5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 ‘섹시동안클럽’ 멤버들. 상단 왼쪽부터 최민철, 최수형, 문종원, 양준모, 조순창, 김대종, 하도권. (사진=각 배우 소속사 및 본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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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동클’은 2012년에 결성된 그룹이다. ‘동’은 ‘아이 동’(童)이 아닌 ‘한가지 동’(同)을 뜻한다. ‘20년째 같은 외모, 백년 뒤에도 이 얼굴’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결성 이후 강렬한 콘셉트와 음악성을 바탕으로 단독 콘서트 및 뮤지컬 페스티벌과 시상식 등으로 활동해왔다.
‘섹동클’ 멤버들은 다수의 뮤지컬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2016년 이후 영화, 드라마, 예능으로 주로 활동해온 배우 하도권이 객원 멤버로 함께 한다. 하도권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음악인으로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베이스 바리톤의 강력한 사운드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섹동클 멤버들은 “하도권이 이번 무대를 통해 ‘섹동클’ 멤버로 적합한지 판단하고 입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철이 ‘섹동클’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섹동클’을 기다리는 팬들의 응원과 ‘섹동클’ 멤버들의 굳은 의지로 다시 한자리에 뭉치게 됐다”며 “강한 배우들의 모임인 우리가 가장 잘하는 장점들을 모두 모아 가감 없이 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8월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납량특집’의 콘셉트에 맞춰 강렬한 섹시함과 오싹한 공포로 상상 그 이상의 짜릿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섹동클’의 선도부장을 맡고 있는 양준모는 “‘섹동클’은 뮤지컬배우 중 대극장에 최적화된 강력한 얼굴과 거친 피부, 강철같은 성대를 가졌지만 속은 따뜻하고 여린 외강내유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특유의 개그감을 버무린 다채로운 볼거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멤버들을 통솔하는 선도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평균 경력 20년차 마이웨이 40대 중년남들을 잘 선도해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섹동클’은 배우들의 경력을 합치면 137년, 평균 나이는 44살이다. 이번 공연은 ‘납량특집’ 콘셉트를 내세워 ‘Horrible(무시무시한), Terrible(소름끼치는), Scary(무서운), Suspenseful(긴장감 넘치는), Spectacular(극적인), Thriller(스릴러)’라는 부재를 달고 관객과 만난다. 스페셜 게스트도 출연할 예정이다.
‘섹동클’ 콘서트 ‘납량특집’은 오는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