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만 10~ 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6%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0.1%로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유아동(만 3~9세)은 26.7%, 성인(만 20~59세)은 22.8%로 각각 1.7%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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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과 일반 사용자군을 대상으로 이용량이 증가한 콘텐츠를 조사했을 때, 과의존 위험군은 게임, 영화·TV·동영상 이용량이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 조사에선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76.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연속 상승 추세다. 부문별로는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 96.0%(1.6%p↑),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 64.5%(0.7%p↑), 디지털정보화 활용 수준 78.0%(0.4%p↑)으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60.9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53.7점)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이 70.2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며, 부동산업 분야는 55.7점으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이는 영세 업체가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종사자 수가 많은 사업체일수록 웹 접근성 수준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