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6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등 3~4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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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은 이날 “9일 이찬희 변협회장이 주관하는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라며 “간담회에서 추천 후보 명단과 추천 배경, 추천 이유 등을 상세하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변협에서 추천하는 공수처장 후보 중 알려진 인물은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이다. 김 연구관은 보성고와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석사(LLM)과정을 마쳤다. 198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으로 근무하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헌재에는 2010년 2월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됐다.
변협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한 공수처장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후보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장 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여당 추천 2인, 야당 교섭단체 추천 2인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에 임명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