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주재로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물가 동향을 점검한다. 비정기 회의체인 이 회의는 지난해 추석 이후 지난 6일 처음 열렸고 열흘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서민 물가가 빠르게 뛰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에 머물고 있지만 문제는 체감물가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 치솟는 달걀 값을 포함해 신선식품물가는 1년 전보다 10% 넘게 급등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넉달째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 성수품을 확대 공급키로 한 데 이어 어떤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다.
이와 함께 18일 경제관계 장관회의 또한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대책, 창업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내놓는 ‘2016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도 관심 둘 만하다. 달러화 가치가 뛰면서 외화예금도 넉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16일 수정 발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19일 기재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대외경제정책방향 전문가 간담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