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유명 택배회사 사칭한 '스미싱' 발견, 주의하세요"

"낯선 택배 메시지 받으면 스미싱 문자인지 의심해야"
  • 등록 2015-04-09 오전 11:09:16

    수정 2015-04-09 오전 11:09:1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보안기업 안랩(053800)(대표 권치중)은 9일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유명 택배사 사칭 스미싱’이 발견됐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 스미싱은 ‘[**택배]OOO고객님 배송 재확인 바람. 주소지확인. ht*p://w**i.m***gl.c*m’과 같이 사용자 실명을 포함한 택배 스미싱 문자를 발송한다. 안랩은 공격자가 사전에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사용자가 스미싱 문자 내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하면 실제 존재하는 유명 택배사 홈페이지를 사칭한 가짜 페이지에 접속된다. 이 가짜 페이지는 하단의 기업설명 일부와 URL를 제외하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이 페이지에 접속하면 이후 정상적인 ‘휴대폰 번호 인증’ 로그인 서비스로 위장한 가짜 페이지에서 스마트폰 인증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버튼을 클릭하면 스마트폰 내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을 설치하는 시도가 벌어진다.

이처럼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택배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문자가 아닌지 우선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안랩 측은 권고했다.

스미싱 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문자 메시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포함된 URL 실행 자제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 주기적 검사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 허용금지 설정 △스미싱 탐지전용 앱 사용 등이 필요하다.

강종석 안랩 모바일팀 선임연구원은 “스미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스미싱 문구와 웹 페이지 등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선 사용자가 보안에 관심을 갖고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랩 제공
안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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