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말복 등 복날 먹는 음식과 여름 건강관리 '관심집중'

  • 등록 2014-07-28 오후 12:23:00

    수정 2014-07-28 오후 4:27: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7월28일 한반도는 절기상 (오늘) 중복을 맞았다.

오늘 중복은 하지 후 제4경일이다. ‘복 또는 경’은 더운 시기를 나타내는 단어로 이에 대해 하지 후 제3경일을 초복, 입추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는 대개 10일 간격이지만 20일을 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월복이라 칭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복날 또는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세 번의 절기로 첫 번째 복날을 초복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오늘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고 불렀다.

초복·중복·말복 등을 맞아 복날 먹는 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마른장마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라서 2014년 복날(삼복)을 맞아 여름 건강관리 차원에서 각종 보양음식(복날 먹는 음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복날 먹는 음식 1위는 전통적으로 삼계탕이다. 오래 전부터 뜨거운 음식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 신체의 온도와 바깥의 온도를 맞추고자 했던 지혜가 담겨있다.

닭고기는 단백질의 함유량이 높은 동시에 지방이 적어 소화 및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는 제격이다. 인삼, 대추, 마늘 등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한여름 영양 보충을 위한 음식으로 제격이다.

중복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성동구 롯데마트 행당역점에서 점원이 진공 포장된 생닭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삼계탕 외에도 복날 먹는 음식으로 추천할 만한 여름철 보양식은 장어구이, 콩국수, 추어탕, 육개장 등이 있다. 이 같은 복날 먹는 음식들 역시 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날 먹는 음식은 결국 여름 건강관리와 직결돼 있다. 찌는 듯한 한여름 먹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각자 자신에 맞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수분 보충, 실내 온도 조절 및 땀 배출·흡수가 잘되는 소재의 옷 입기 등을 병행하면 불쾌지수를 낮추며 여름 건강관리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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