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이 지난 7일 열린 세 곳의 공화당 경선에 모두 승리한 이유는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확고한 보수주의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낙태와 동성 간 결혼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원들은 이러한 입장에 동조하는 보수 후보를 지지하는데 샌토럼 전 의원이 바로 그 대상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샌토럼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낙태는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샌토럼의 지지 원동력은 공화당 내 기독교 보수주의 층이라고 분석했다.
가톨릭 교리는 인위적인 피임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책에 따를 경우 가톨릭 단체들은 단체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피임약 구매 시 보험이 적용되도록 규정을 바꿔야 해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신문은 또 최근 미 연방 대법원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 간 결혼 금지법을 위헌이라고 판결한 점도 각 후보에게 어떤 태도를 보일지 요구하고 있다며 이 문제 또한 올해 대선의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이슈에만 시선을 뒀던 유권자들도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두게 된다며 논란이 지속되는 사회 이슈는 선거판의 당락을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