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만 반도체가격 정보제공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하반월 D램 주력제품(DDR3 1Gb 128Mx8 1066MHz) 고정거래 가격은 6월 상반월보다 0.06달러 내린 0.92달러를 기록했다.
고정거래가격이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이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업체는 제품 대부분을 고정거래가격으로 공급한다.
D램 가격은 올 초 0.88달러로 전저점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가격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한국 D램 생산업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은 PC용 D램 외에 스페셜티 D램 비중이 높아서 가격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페셜티 D램이란 서버향· 모바일향· 컨슈머향· 그래픽향 D램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스페셜티 D램 비중이 60% 정도였으며, 올해 말까지 7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이미 70%로 비중을 높였으며 계속해서 70%대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또 "한국 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은 일본과 대만보다 빨라서 최근 D램 가격이 내려가도 시장 주도권과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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