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첫 주말 열기..`태풍도 비껴갔다`

롯데·현대百, 전년비 10% 내외 매출신장
아웃도어·스포츠의류 등 판매호조
  • 등록 2011-06-27 오후 4:39:29

    수정 2011-06-27 오후 4:39:2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을 맞은 백화점들의 열기가 태풍을 비껴갔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류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내외 판매가 증가하며 궂은 날씨라는 악재를 이겨냈다.

세일 첫 3일(24~26일) 간 롯데백화점의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9.6% 증가했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8.6% 신장세다.

상품군별로는 아웃도어가 31%, 아동 30%, 홈패션 29%, 스포츠 24%, 남성의류 13.2%, 여성의류 7.4%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태풍으로 인해 세일 기간 중 궂은 날씨가 지속됐지만 대형 상품행사와 비치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상품군별로 전체적으로 고른 신장률을 보였고, 여름철 레저 관련 상품과 쿨비즈 의류 매출의 호조세가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세일 첫 주말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6.5% 늘었다. 킨텍스점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9.0%의 신장세다.

품목별로는 스포츠 의류가 43%, 영패션 의류 27%, 잡화 17%, 남성의류 1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3일간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서울지역 강수량이 90mm에 달했지만 수영복·여행가방·샌들 등 휴가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시즌오프를 진행 중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의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날씨 여건은 불리했지만 나들이 대신 도심에서 주말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면서 오히려 고객수가 소폭 증가했고 휴가용품과 시즌오프를 시작한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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