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오바마가 대선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의 감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행보를 빗댄 것이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새롭게 제시한 자본확충 및 인프라스트럭처 프로그램들은 1~2년내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펠프스는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보다 집중적이고 보다 일관된 프로그램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오바마 경제팀과 협의해 제출한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펠프스 교수, 경기부양안 일관성·집중성 미흡..배드뱅크 구상은 말된다
펠프스 교수는 오바마 경제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배드뱅크`에 대해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미 상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굿뱅크-배드뱅크 타입의 해결책은 전세계 대부분의 금융위기 과정에서 해결책으로 제시됐다"며 "상원이 지금 상황에서 (배드뱅크가) 효과가 있을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 "美 노동시장 전망은 끔직해"
한편 펠스스 교수는 미국 노동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끔직하다(terrible)고 표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2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작년연말 실업률은 7.2%에 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로는 미국의 실업률은 올 연말까지 8.4%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펠프스 교수는 "상품가격과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업체들이 돈을 벌 방법이 없다"며 "자산가격이 회복할 때까지는 매우 높은 수준(very high levels)의 실업률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