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지수가 연일 전강후약의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27일에도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뒷심 부족으로 결국 하락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기에는 시장 체력이 너무 약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최근 하락으로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코스닥지수는 시작부터 356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상승폭을 점차 축소하다 오전 10시30분을 넘기며 하락반전했다.
낙폭을 꾸준히 확대해 한때 35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비 2.75포인트(0.78%) 하락한 35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모처럼 나란히 매수에 나서 19억원, 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는 전일보다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거래량 1억8286주로 2억주를 밑돌았고 거래금액도 3693억원으로 4000억원을 하회했다.
오전 붉은색 투성이었던 업종지수도 대부분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정보기기지수가 3% 넘게 밀렸고 방송서비스도 2% 넘게 하락했다. 기타제조와 통신서비스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등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제약과 건설, 기타업종이 1~2%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화학,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등이 강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1위인 옥션은 0.16% 오른 반면 하나로통신과 NHN은 2~3% 하락했다. LG텔레콤과 다음은 상승세로, 아시아나항공과 LG마이크론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웰링크가 10대1 감자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한가까지 올랐고 도원텔레콤은 독점 생산계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니더스는 프랑스 언론에 신제품이 실렸다는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지탈멀티텍은 슈퍼개미 출현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5일 연속 하락하며 급락했던 케이비씨는 이날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반면 로패스, 창민테크, 영진닷컴, KTT텔레콤 등 횡령 연루 기업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밀렸다. 유비케어는 이수화학의 지분취득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지만 재료노출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329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를 비롯해 44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