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황현이기자]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자금차입 조건이 회사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전반적인 신용여건 개선에 힘입어 현격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23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작년 12월31일 기준으로 미국 비금융 업체들의 스프레드(국채 대비 가산금리)는 투자 적격등급이 125bp, 투기등급이 444bp로 같은 해 1월2일의 183bp와 815bp에서 크게 좁혀졌다.
대체로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스프레드의 축소폭이 넓었다. 투자등급인 "AA"와 "A", "BBB"의 스프레드가 각각 25,22,48bp 줄었다. 투기등급로 넘어가서는 축소폭이 한결 커져 "BB"가 165bp, "B"가 171bp, "CCC"가 317bp 좁혀졌다.
4분기에 19.4%(투자등급)와 30%(투기등급)까지 상승했던 이들 스프레드의 변동성은 12월31일자로 투자적격등급이 10.2%, 투기등급이 24.5%를 기록했다.
변동성의 이 같은 하락은 기업들의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바닥을 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S&P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