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놀랄 것도 좌절할 이유도 없다"

  • 등록 2003-07-01 오후 2:51:28

    수정 2003-07-01 오후 2:51:28

[edaily 김현동기자] 7월 둘째주는 국내기업들을 포함해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현재 시장 관계자들은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 맞춰져 있다. 그에 맞춰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도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는 실적발표 시즌에 나타날 주가 조정의 폭이 기존 추세를 완전히 꺾는 깊은 조정이 될 것인가이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의 출렁거림은 있겠지만 기존 추세 자체를 부정하는 본격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상무는 "미국의 경기선행성 지표들 중 고용시장의 변화가 주목할 만 하다"면서 "기업들의 감원율이 줄거나 고용의 개선, 소비자신뢰지수의 개선 등을 감안할 경우 현재 시장을 받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유동성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이처럼 경기 선행지표들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랠리가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는 9월 PC수요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매수 관점(long mind)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오종문 마이다스에셋 상무는 "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서 놀랄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매도(short)로 대응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관망하면서 시장의 추이를 좀더 지켜보고 싶다는 말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이사도 현재 시점을 여전히 기존 상승추세 내에서의 일시적인 출렁거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 이사는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방향보다 가치대비 주가가 싸냐 비싸냐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석 동원투신운용 주식팀장은 "상승추세를 꺾는 조정은 아니다"면서 "유동성 랠리는 단순히 유동성 랠리로 끝나지 않고 실물경기의 개선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2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일정부분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기존 상승추세를 꺾을 만큼의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말이다. 오준완 델타투자자문 과장은 "현재 시장은 가격조정보다는 시간 조정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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