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일제 하락..미 증시 한파

  • 등록 2002-08-02 오후 7:02:10

    수정 2002-08-02 오후 7:02:10

[edaily 안승찬기자] 2일 홍콩 증시는 미국의 경제회복세 지속에 대한 우려감 고조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1만선을 지키는 데 실패, 전일비 188.30포인트(1.85%) 떨어진 9991.72를 기록했다. 금융주 HSBC홀딩스 등 미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내에 400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는 영국계 은행 HSBC는 2.57% 하락했고 대미 무역업체 리&펑은 1.10% 내렸다. 북미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전자업체 존슨일렉트릭은 1.24% 하락했다.

부동산업체들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의 7월 주택 판매가 전년비 61% 감소했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최대 부동산업체 청쿵이 2.88% 하락했고 헨더슨랜드도 3.14% 떨어졌다.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4.55% 내렸으며 허치슨왐포아도 석유 자회사의 2분기 수익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2.23% 밀렸다. 그 밖에 컴퓨터 업체인 레전드그룹과 통신장비업체인 챔피온테크놀로지홀딩스가 각각 2.61%와 3.33%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역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스트레이트타임즈지수(STI)는 0.47% 떨어진 1509.89포인트를 기록했다.

컴퓨터 부품 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0.60% 내렸으며 차터드반도체도 1.39% 하락했다. 반면 ST어셈블리테스트는 1.04% 상승했다.

한편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인 매뉴팩처링 인테그래이션 테크놀로지는 전일에 이어 13.64%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수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부동산주인 케펠은 1.39%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전일 미국이 내놓은 어두운 경제지표 때문에 장중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막판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09%) 상승한 4920.8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76% 하락한 탓에 장중 2~4%의 하락률을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낙폭을 회복, 일부는 상승세로 마감하기도 했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난야테크놀로지가 각각 1.49%, 1.26% 올랐으며 모젤비텔릭도 0.98% 상승했다.

대만 최대의 프린터 부품업체인 컴팩매뉴팩처링이 칩 시장의 침체로 연간 11억8000만대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 6.82%의 내렸다. 반면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인 트윈헤드인터네셔널과 PC부품업체인 델타일렉트로닉스는 각각 6.71%, 4.12% 올라 지수회복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대부분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케세이생명보험과 중국개발산업은행 화남은행 중국신탁산업은행이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타이베이은행은 1.4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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