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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불일치 수준은 2020년 이후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 기간인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 중 기대인플레이션 불일치 수준을 보여주는 표준편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6월(0.98) ‘1’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아 가장 높았다. 이후 2019년까지 하향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쯤부터 다시 높아졌고,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연구진은 기대인플레이션을 한은이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발표하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아닌, 시장참가자(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를 활용했다.
이같은 결과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지표, 물가안정 목표치의 형태 변화, 성장률과 단기금리 전망치에 대한 고려 여부 등에 관계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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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진은 현재의 기대인플레이션 불일치 수준에 대해선 불일치성이 낮아지는 추세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통화정책 효과가 높은 국면에 있는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심세리 한은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과장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기대인플레이션 수준뿐만 아니라 불일치 정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중앙은행은 시장참가자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의 불일치 정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