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CPI 안도에도 2600선 또 깨져…외인·기관 '팔자'

개인 홀로 '사자'…2거래일 연속 하락
포스코홀딩스 3%대↓…현대차·기아 1%대↑
농심 '깜짝실적'에 음식료↑…한국화장품 상한가
  • 등록 2023-08-11 오후 3:35:42

    수정 2023-08-11 오후 3:35:4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속에 2거래일째 하락해 2600선을 내줬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안도감에도 미국채 채권금리 상승 부담 등이 맞물려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0포인트(0.40%) 하락한 2591.26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해 26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외국인은 1903억원, 기관은 76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847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안도감에도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오히려 미국채 채권금리 상승 부담과 외환시장 변동성 속에 반응하며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포스코그룹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포스코퓨처엠은 2%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빠졌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올랐다.

음식료품 업종 내 농심은 10%대 급등했다. 농심은 이날 2분기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162.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미국법인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28%에 달했다. 삼양식품(003230)은 8%대 뛰었다. 풀무원(017810), 남양유업(003920) 등도 3%대 상승했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10일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데 따라 일부 관련주는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화장품(123690)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텔은 2%대 상승했다.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원(021050)은 6%대, 덕성(004830)은 2%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종이목재는 3%대,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유통업은 1%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서비스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제조업, 의약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음식료품, 운수장비는 1%대 올랐고, 건설업, 증권, 보험, 기계,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6484만주, 거래대금은 10조3056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5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6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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