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보다 낫네..오피스텔 투자해 볼까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2월 전국 기준 5.02%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
월세화 가속 겹치며 분양·매매시장 관심↑
  • 등록 2022-03-23 오전 11:47:14

    수정 2022-03-23 오후 7:18:0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오피스텔 신규 분양과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아끌레르 광진’ 투시도.(사진=월송홀딩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며 2월 기준 5.02%를 기록했다. 실제 전국 오피스텔의 전환율은 지난해 7월 4.84%, 8월 4.87%, 9월 4.9%, 10월 4.93%, 11월 4.98%, 12월 4.98%를 각각 보인바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월과 비교해 보합세(4.93%)를, 지방은 5.70%로 1월(5.68%)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의 경우 서울은 지난해 3월(4.73%) 이후 최고치인 4.74%를 기록했다. 부산은 2020년 6월(5.58%) 이후 최고치인 5.55%, 대전은 지난해 5월(5.86%) 이후 최고치인 5.85%, 세종은 2020년 10월(6.37%) 이후 최고치인 6.17%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5.03%)과 경기(5.14%), 대구(6.08%)와 광주(5.57%)는 올 1월 대비 0.03~0.08%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며, 이전 보증금에서 계약 후 보증금을 뺀 금액에 ‘기준금리+2%’를 곱해 계산한다.

전월세전환율의 상승은 임대인들이 낮아진 은행 금리보다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월세나 반전세를 선호하게 된데다 임차인들 또한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높아진 전세 보증금을 구하기 어려워져 전세 계약을 포기하고 월세나 반전세를 찾는 일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월세전환율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신규 분양 시장은 매매 시장과 함께 호조세가 예상된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임대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데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들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특히 주거용, 업무용으로 용도가 나뉘는 오피스텔 특성으로 미뤄볼 때 투자, 업무 수요 역시 신규 분양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월송홀딩스(시행)의 ‘아끌레르 광진’(전용면적 45㎡ 154실), 효성중공업의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전용면적 58~63㎡ 266실), 동부건설의 ‘센트레빌335’(전용면적 51~62㎡ 335실), 현대아산의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전용면적 25~77㎡ 162실) 등의 주요 오피스텔이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월송홀딩스(시행)는 3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서 ‘아끌레르 광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45㎡ 154실 전체가 복층형 구조이며, 타입에 따라 약 15~17㎡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효성중공업은 3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8~63㎡ 266실 규모로 지어진다. 동부건설은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서 ‘센트레빌335’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51~62㎡ 335실 규모로 건립된다. 현대아산은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서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3층, 1개 동, 전용면적 25~77㎡ 162실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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