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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이 공개된 지 불과 1주도 안돼 7억달러(약 830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며, 연내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돌파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 중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영화는 아직 없었으며, 스파이더맨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근 2년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작품은 없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숀 로빈스 박스오피스닷컴 수석분석가는 “최근 세계가 코로나19 변이,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다양한 시장 저해 요소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실적을 낼 수 있는 작품이 나올지에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CNBC는 이번 주말 개봉작 중 스파이더맨의 관객 점유율이 50~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와 1월 1일 사이 8일간은 영화 산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 기간의 매출은 연간 박스오피스 수입의 4.5%를 차지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는 약 9억400만 달러로 집계된 중국의 ‘창진호 전투’(The Battle of Lake Changjin)였으며, 마찬가지로 중국 영화 ‘엄마 안녕’(Hi, Mom)이 9억달러 가량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