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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등 779㎞ 구간을 잇는 광역교통망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을 통해 “국가도로망과 철도망계획에 대전시가 건의한 11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며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교통망이 재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대전시는 광역교통망 재편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주도하고, 사업추진의 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계획 반영 및 예타통과를 위해 국회, 국토교통부, 대광위를 수십차례 방문 건의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도로분야에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추진해온 광역·순환도로망 등 19개 사업 중 14개 사업이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됐다. 사업연장은 64.4㎞에 1조 8136억원 규모다. 또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호남고속도로 지선확장 사업’ 등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 반영도 기대된다. 이 중 세종~반석 BRT 도로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구간을 연장, 유성시가지 내 교통량 분산 등 교통소통 여건이 개선되고 광역교통서비스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선 이상 주요간선도로(206㎞)에는 포트홀,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2024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조 3796억원(광역철도 3단계 충남 강경~계룡 포함)이 투입될 국가철도망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공항까지 연결되고,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설계 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남북축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 광역교통망이 완료되면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