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도 온라인 공연 동참…'KNB 리플레이'

18일부터 유튜브서 상영회
'허난설헌' '안나 카레니나' 등
5월 중순까지 진행
  • 등록 2020-04-16 오전 10:35:46

    수정 2020-04-16 오전 10:35:4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예술단체들이 진행 중인 온라인 공연에 국립발레단도 동참한다. 국립발레단은 온라인 공연 ‘KNB 리플레이(RE:PLAY)’를 오는 18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첫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의 2017년 창작발레 레퍼토리 ‘허난설헌-수월경화’(안무 강효형)를 오는 18일 오후 3시와 19일 오후 7시 2회에 걸쳐 상영한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에 나선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안무가로 주목 받은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이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소재로 한 창작발레로 호평을 받았다. 2017년 초연 이후 같은 해 6월, 콜롬비아 보고타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하며 국립발레단의 첫 중남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18일 공연의 주역은 수석무용수 신승원, 19일 공연의 주역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맡는다.

두 번째 작품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취소한 ‘안나 카레니나’(안무 크리스티안 슈푹)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회에 걸쳐 상영한다.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크리스티안 슈푹이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안나 카레니나와 장교 브론스키의 불꽃 같은 사랑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삶을 그린 드라마 발레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비돌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음악과 함께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엿볼 수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100여벌의 무대의상이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수석무용수 박슬기, 김리회, 솔리스트 한나래가 각각 주역으로 나선다. 상영일에 따른 캐스팅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의 ‘KNB 리플레이’는 5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5월 상영작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국립발레단 ‘KNB 리플레이’ 일정표(사진=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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