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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아스트(067390) 대표는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회사인 오르비텍(046120)·ASTG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기 판넬분야 5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스트는 지난 2001년 한국항공우주(047810)(KAI)로부터 분사돼 설립한 항공기 동체·부품 제조업체다. 항공기 동체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Stringer), 기체 격막 구조물 벌크헤드(Bulkhead), 후방 동체 섹션48 등을 주로 생산한다. 보잉의 1차벤더인 스피릿과 트라이엄프가 주요 고객사이며 일부 제품은 보잉에 직접 납품하기도 한다.
이날 찾은 아스트 본사 1·2공장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항공기 부품 생산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스트링거는 항공기 동체 뼈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약 10단계의 주요 공정을 거쳐 제품이 만들어진다. 기둥 역할을 하는 격막 구조물 벌크헤드를 결합하고 외부를 판넬로 덮으면 항공기 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장에 동행한 김영근 경영지원본부장은 “안전에 각별한 항공산업 특성상 각 부품 제조와 조립 등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로 한다”며 “한 개에 수십억 수준의 자동화설비를 다양하게 갖췄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트링거 생산 규모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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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부품 중에서도 판넬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부품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양산설비 뿐 아니라 글로벌 1등 수준의 기술력까지 갖춰야 판넬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1~2년 내 최상급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항공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해 아스트와 자회사 또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이 절대 놓지 않는 산업이 항공·우주 분야”라며 “앞으로 항공 부품시장은 날로 클 수밖에 없는데다 진입장벽도 높기 때문에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기술과 자금력을 가진 나라만이 독점하는 분야여서 국내 중견·중소 항공부품사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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