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역 초역세권에 신혼부부 특화 행복주택 들어선다

오류지구 890가구 입주자모집 실시
단지 내 공원설계.. 보육시설도 갖춰
김경환 차관 "신혼부부 특화로 품질향상에 신경"
국토부 전국 13곳 5293가구 행복주택 공급
  • 등록 2016-12-27 오전 11:14:08

    수정 2016-12-27 오전 11:14:08

△현재 공정률 54%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 건설현장 전경.[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역 3번 출구 일대. 영하의 추위속에서도 역사 주변에서는 행복주택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은 가좌지구와 함께 철도부지를 활용한 대표 행복주택 건설현장인데다 처음으로 신혼부부 특화 설계가 도입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공급규모도 800여 가구로 400여 가구 남짓이었던 기존 행복주택보다는 크고 평면도 넓게 설계돼 구로는 물론 목동, 여의도 등 서울 남서권 일대 직장을 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역 초역세권에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체 시설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평면을 내세운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류역 일대 8만 3806㎡ 부지에 89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입주자모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행복주택 4차 입주자모집 공고에 따른 것이다.

신혼부부 특화단지 첫 공급..보육시설·공연장 설계

오류동 행복주택은 주택형(전용면적)별로 △16㎡ 188가구 △29㎡ 336가구 △36㎡ 232가구 △44㎡ 134가구로 이뤄진다. 전용 16㎡형과 29㎡형은 대학생특화형 및 사회초년생 맞춤형 평면이다. 전용 16㎡는 원룸형으로 꾸며지며 전용 29㎡형은 거실 및 침실과 주방이 분리돼 있다.

이 단지는 행복주택 중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지정된 10개 단지 중 첫 번째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2개 평면(전용 36·44㎡)을 신혼부부형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용 36㎡와 44㎡는 각각 방2개와 방3개로 설계되며 주방과 거실이 따로 분리돼 있고 발코니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멀티수납신발장과 팬트리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또 오류동 행복주택 전 평면에는 가스레인지와 냉장고 등 빌트인 주방시설 및 가전제품이 제공되며 에어컨 설치도 가능하다.

공급조건은 같은 면적대라도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대학생 대상의 경우 전용 16㎡형은 보증금 2689만원에 월 임대료 9만 6000원이다. 단 보증금을 489만원으로 낮추고 월세를 16만 9000원으로 올릴 수도 있다. 전용 29㎡형은 보증금 4753만원에 월세 17만원이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전용 16㎡형은 보증금 2847만원에 월 임대료 10만 2000원, 전용 29㎡는 보증금 5032만원에 월세 18만원이다. 신혼부부의 경우 전용 36㎡형은 보증금 6856만원에 임대료 24만 5000원, 전용 44㎡는 보증금 8340만원에 월세 29만 8000원이다. 아울러 주거급여 수급자(전용 29㎡)와 고령자(전용 29·36㎡)에게도 공급된다.

이 행복주택은 지난 2013년 8월 행복주택 지구로 지정된 후 이듬해11월에 공사 착공에 들어가 현재 5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3월 철길 위 인공지반을 토대로 한 조경시설이 준공되고 2018년 2월 입주 예정이다. 공사비용은 1200억원 수준이다. 이 행복주택은 철길과 인접한 지역에 지어지는 만큼 철도진동에 대한 대책도 수립했다. 두께 50T, 발포폴리우레탄재잴의 성형품으로 구성된 방진매트와 폭 100m, 깊이 10m 기포 콘크리트로 만든 방진벽과 공기층도 형성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주택 주차장 상부에 높이 8~14m, 길이 334m짜리 방음벽을 설치하고 인공데크 구조물 설치로 인한 소음도 차단했다. 발코니 유리두께도 16㎜에서 22㎜로 변경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특화 단지인 만큼 철도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 공동체 시설에 보육시설과 장남감 나라(실내 놀이터),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공동체시설로는 무인택배 보관소와 사회적기업, 주민카페, 문화공연장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23일 오류동 행복주택 현장을 찾아 “오류지구는 철도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의 대표 모델이면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혼부부 특화형 행복주택인 만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평면설계와 다양항 공동체 시설을 만드는 등 품질향상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제4차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지구 현황 및 서울 가양, 부산 용호 지구 투시도.[자료=국토교통부]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전국 13곳 5293가구

국토부는 올해 마지막으로 오류지구를 포함한 전국 13곳 5293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서울 오류 890가구 △서울 가양 30가구 △인천 서창2 678가구 △의정부 민락2 812가구 △성남 단대 16가구 △수원 광교 204가구 △안양 관양 56가구 △화성 진안 31가구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또 지방에서는 △대구 테크노 1020가구 △부산 용호 14가구 △목포 용해 450가구 △익산 인화 612가구 △춘천 거두 2480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지하철역,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자는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는 청년 창업인과 프리랜서, 예술인도 청약할 수 있다.

접수는 내년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온라인(앱)·우편·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4일이며, 입주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이홈포털(www.myhome.go.kr) 또는 행복주택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house2u) 참고하면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