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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역 초역세권에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체 시설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평면을 내세운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류역 일대 8만 3806㎡ 부지에 89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입주자모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행복주택 4차 입주자모집 공고에 따른 것이다.
신혼부부 특화단지 첫 공급..보육시설·공연장 설계
오류동 행복주택은 주택형(전용면적)별로 △16㎡ 188가구 △29㎡ 336가구 △36㎡ 232가구 △44㎡ 134가구로 이뤄진다. 전용 16㎡형과 29㎡형은 대학생특화형 및 사회초년생 맞춤형 평면이다. 전용 16㎡는 원룸형으로 꾸며지며 전용 29㎡형은 거실 및 침실과 주방이 분리돼 있다.
이 단지는 행복주택 중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지정된 10개 단지 중 첫 번째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2개 평면(전용 36·44㎡)을 신혼부부형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용 36㎡와 44㎡는 각각 방2개와 방3개로 설계되며 주방과 거실이 따로 분리돼 있고 발코니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멀티수납신발장과 팬트리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또 오류동 행복주택 전 평면에는 가스레인지와 냉장고 등 빌트인 주방시설 및 가전제품이 제공되며 에어컨 설치도 가능하다.
이 행복주택은 지난 2013년 8월 행복주택 지구로 지정된 후 이듬해11월에 공사 착공에 들어가 현재 5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3월 철길 위 인공지반을 토대로 한 조경시설이 준공되고 2018년 2월 입주 예정이다. 공사비용은 1200억원 수준이다. 이 행복주택은 철길과 인접한 지역에 지어지는 만큼 철도진동에 대한 대책도 수립했다. 두께 50T, 발포폴리우레탄재잴의 성형품으로 구성된 방진매트와 폭 100m, 깊이 10m 기포 콘크리트로 만든 방진벽과 공기층도 형성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주택 주차장 상부에 높이 8~14m, 길이 334m짜리 방음벽을 설치하고 인공데크 구조물 설치로 인한 소음도 차단했다. 발코니 유리두께도 16㎜에서 22㎜로 변경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특화 단지인 만큼 철도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 공동체 시설에 보육시설과 장남감 나라(실내 놀이터),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공동체시설로는 무인택배 보관소와 사회적기업, 주민카페, 문화공연장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23일 오류동 행복주택 현장을 찾아 “오류지구는 철도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의 대표 모델이면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혼부부 특화형 행복주택인 만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평면설계와 다양항 공동체 시설을 만드는 등 품질향상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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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전국 13곳 5293가구
또 지방에서는 △대구 테크노 1020가구 △부산 용호 14가구 △목포 용해 450가구 △익산 인화 612가구 △춘천 거두 2480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지하철역,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자는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는 청년 창업인과 프리랜서, 예술인도 청약할 수 있다.
접수는 내년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온라인(앱)·우편·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4일이며, 입주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이홈포털(www.myhome.go.kr) 또는 행복주택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house2u)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