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17개월 만에 깜짝 반등.."현대차 호조"

11월 수출, 전년 대비 0.9% 증가
산업부 "파업종료로 공급량 늘어"
  • 등록 2016-12-08 오전 11:00:00

    수정 2016-12-08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자동차 수출이 현대차(005380) 등 업계 수출이 늘면서 17개월 만에 깜짝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실적(완성차 대수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작년 11월과 비교해 수출은 0.9%, 생산은 5.1% 증가했고 내수는 0.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은 26만491대(39.8억 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북미 자동차 수출(16억9600만달러·-0.6%)이 주춤했지만 EU(5억7200만달러·34.6%), 오세아니아(2억100만달러·14.9%), 아프리카(1억700만달러·33%) 쪽으로의 수출이 작년 11월보다 늘어났다. 수출량이 제일 많은 현대차의 수출은 10만6918대로 11.1% 증가했다.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관계자는 “현대차의 파업 종료로 공급물량이 확대됐고 대형·다목적(SUV) 차량의 판매가 늘어난 게 수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 해외공장의 판매량은 작년 11월보다 10% 증가한 46만3036대(현대 30만7840대, 기아 15만5196대)를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국산차는 2.8%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6% 감소했다. 앞서 11월 총 수출액(455억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늘어 석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11월 자동차 수출이 26만491대로 작년 11월보다 0.9% 증가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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