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는 부산의 선전이 돋보였다. 4월에 이어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치는 등 인기지역으로의 명맥을 이었다. 반면 충북, 경남, 경북 등 그 외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4만 260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수는 46만 6360명, 1순위 청약자수는 44만 6879명이었다. 이는 전월(총 청약자수 53만 1691명, 1순위 청약자수 52만 4435명)보다 총 청약자수는 약 12.3%, 1순위 청약자수는 14.8%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부산 135.1대 1 △제주 100.4대1 △광주 24대 1 △서울 7.3대 1 △경기 6.9대 1 △충북 4.4대 1 △전북 2.9대 1 △인천 2.2대 1 △강원 1.9대 1 △울산 1.8대 1 △충남 1.4대 1 △경북 0.7대 1 △경남0.3대 1순이었다.
5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아파트 단지는 총 64개로 이중 27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분양한 거제센트럴자이로 평균 327.9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5월 지역별·단지별 청약결과를 종합하면, 부산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5월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무려 4곳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였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1차가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이달에도 장마와 무더위를 피해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이어질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등 공공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시청역비스타동원’, 세종 ‘세종신동아파밀리에4차’ 등이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