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면서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풍수해를 대비해 5월말까지 하천 수위관측소를 24개소에서 31개소로 늘리고 강우량 모니터링 구역을 기존 25개 자치구 단위에서 116개 강우량 단위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SNS 등 온라인에 재난상황과 시민 행동요령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시는 침수취약 지하주택 6041 가구에 신규로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을 신설하고 홍수 예·경보 시설을 129개로 확충해 강우량 및 하천 수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기습폭우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급성 감영병 조기발견을 위해 26개반 231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 및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5월부터 9월까지 방역요원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병·의원, 약국 등 1542개소를 지정해 질병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급성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여름철 모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기예보제’를 실시한다. 모기발생 가능성을 4단계로 지수화해 매일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mosquito)에 제공하며 예보단계별 행동요령을 공유해 피해 예방을 도모한다.
취약계층의 폭염 대비를 위해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3400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120다산콜센터로 위치를 안내한다.
폭염에 노출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혹서기 응급구호반(3개반, 30명)’이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의약품을 지급한다. 또 샤워실·의류실이 있는 서울역 ‘우리옷방’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노숙인 목욕을 지원한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동안 풍수해·감염병 등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