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3년 전세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이 2012년 180억 달러 대비 13.7% 증가한 204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CRM 시장은 디지털 마케팅과 고객 경험 향상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2013년 CRM 소프트웨어 총 매출의 41%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벤더 별 측면에서는 상위 5개 업체들이 2013년 전세계 CRM 소프트웨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1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지켰다. SAP는 전체 시장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고객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의 세부 영역에서는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서유럽 시장이 15.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북미시장은 전체 CRM 소프트웨어 시장 매출의 절반이 넘는 52.9%를 차지했다. CRM 소프트웨어 전체 지출에서 두 지역의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또한 서유럽과 북미지역은 SaaS를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 태평양과 중국 등의 신흥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앤 코레이아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향후 CRM은 디지털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비즈니스가 기업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CRM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2013년 CRM 소프트웨어 시장 상위 5개 업체 별 수익 (단위: 100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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