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방통위 주파수정책에 유감"

"사업자 형평 원칙만 강조돼"..LG U+는 `반색`
  • 등록 2011-06-22 오후 4:29:22

    수정 2011-06-22 오후 4:29:2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 대역 주파수를 LG유플러스가 가져가게 되자, 통신3사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사업자 간 형평 원칙만이 강조됐고, LG유플러스에게만 필요한 대역이 아닌데 경매 참여 자체를 제한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반면 이 대역 주파수가 없어 스마트폰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LG유플러스는 반색하고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공재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보다 사업자간 형평 원칙만이 강조된 점과 경매제 도입 취지와 소비자 편익을 고려하지 못한 점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향후 추가로 주파수를 할당 시에는 이러한 점들이 충분히 고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데이터트래픽 수요 충족을 위해 발굴가능한 주파수를 모두 동시에 경매하고, 2.1㎓ 대역에서 이미 50% 이상을 보유한 SK텔레콤의 경매참여를 제한하도록 한 결정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추가 주파수 확보가 가장 시급한 KT에 대해서도 특별한 사유없이 2.1㎓ 할당 참여를 제한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이동통신 시장의 공정경쟁 환경조성과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2.1㎓ 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4세대 LTE에 적극 투자, 4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고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2.1㎓ 대역 20㎒폭 주파수 경매에 SK텔레콤과 KT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1㎓ 대역은 LG유플러스가, 800㎒, 1.8㎓ 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경매를 통해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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