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사장은 또 고유가가 지속되면 지류노선 등 적자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임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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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24일 이데일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8개 업체가 올해 저가항공사를 설립하거나 취항할 예정인데 고유가 등으로 인해 운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에어코리아도 시장상황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계치를 넘어선 고유가로 인해 국제노선의 적자운영이 불가피한데 유류할증제나 항공류 면세 등을 받지 못하는 국내선 저가운항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계열사인 에어코리아의 경우 오는 7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
우선 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김포-제주, 부산-제주, 김포-부산 등 3개 노선에 취항하고, 중형 제트항공기(B737-800, A300-600)를 이용해 기존 운임의 약 80% 수준에서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저가 항공사 국제선 취항 기준이 완화된다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선 취항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고유가가 지속되면 적자노선은 운항을 임시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요 노선을 연결하는 지류노선이 검토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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