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인 여세를 몰아 올해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시장에서 팔리는 휴대폰 4대중 1대는 '한국제품'이 되도록 하고, 전체 시장 성장률의 3배 가량을 달성해보이겠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전년대비 42% 증가한 총 1억610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전체 시장성장률에 비해 2배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1억5900만대를 판매한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저가폰 판매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울트라에디션 450만대, 5메가 카메라폰 110만대 등 프리미엄폰도 선전했다.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 분기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에서 총 8050만대를 팔아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LG전자는 뷰티폰과 보이저, 비너스 등 프리미엄급 신모델들이 선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이 12억3000만대로, 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억대 이상을 팔아 전체 성장률보다 크게 높은 25% 성장을 해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저가폰 비중을 높였으나 올해는 3G폰 모델을 확대하는 등 고가폰 판매에 비중을 둬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올 휴대폰시장을 12억3000만대로 예상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목표 3억대와 팬택 900만~1000만대를 감안하면 4대중 1대는 한국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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