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4언절구] 새 돌파구 필요한 KIA

  • 등록 2007-05-31 오후 4:00:10

    수정 2007-05-31 오후 4:27:01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KIA가 계속 추락중입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아직 4위권과 승차도 4.5경기로 벌어졌습니다. 큰 차이가 아닌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제쳐야 할 팀이 4팀이나 된다는 것은 여간 큰 부담이 아닙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KIA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타자 최희섭을 영입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부실한 공격력 보강은 물론 서튼을 퇴출시키고 특급 불펜 로드리게스를 영입,마운드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번주야 말로 반격의 계기라고 여겼습니다. 나름대로 전력을 추스린만큼 반격의 기점으로 삼겠다며 의욕이 컸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팀 성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7위 현대에 내리 패하며 승차만 벌어졌습니다.

최희섭의 부상이 가장 아픕니다. 한국 데뷔 2번째 경기서 주루 중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진 탓에 늑골 뼈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골절이 아니기에 복귀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최소 2주 후에나 가능한 이야깁니다.

부상 전에 보여준 모습도 강인함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냉정한 평가도 함께 나왔습니다. 돌아온다 해도 전력에 어느정도 보탬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뜻입니다.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마운드까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홀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윤석민은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졌습니다.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선발로 전환시킨 신용운도 첫 경기인 30일 광주 현대전서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KIA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최희섭이 돌아와 불방망이를 휘두르더라도 지금보다 더 처져서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빅초이'만 바라보더니...

                                    한인최초              ML타자 
                              최희섭이              복귀하매 
                              호랑이들              미소가득 
                              기대감이              충만했네 

                              뚜껑열고              맞아보니 
                              팀성적은              곤두박질 
                              빅초이는              부상당해 
                              그나마도              볼수없네 

                               떠난버스              미련접고 
                               새돌파구              찾아보길 
                               원망하고              남탓할때
 

                                     경쟁자들              달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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