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온통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있다. 뉴욕 주식시장도 8월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고 FOMC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존재해 추가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
실제 이날 미국의 2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1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단위 노동비용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켰다.
오전 10시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250.84로 전일대비 31.46포인트(0.28%) 올랐고, 나스닥은
2075.44로 2.94포인트(0.14%)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53달러(0.69%) 낮은 배럴 당 76.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생산성 1.1% 증가..단위 노동비용은 2년 최고
노동부는 1분기 생산성을 기존 3.7% 증가에서 4.3%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4.2% 상승했다.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근 2년 최고치다. 월가 전망치 3.5%도 대폭 상회했다.
2분기 생산성과 단위 노동비용은 전년동기비로는 각각 2.4%, 3.2% 상승했다. 단위 노동비용의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2000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노키아, 아이팟에 도전장..구글도 주목
세계 1위 휴대폰업체 노키아(NOK)는 애플 컴퓨터의 아이팟과 경쟁하기 위해 미국 디지털 미디어회사 라우드아이(LOUD)를 6000만달러(주당 4.50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노키아 주가는 0.1% 내렸다. 반면 라우드아이 주가는 146.33% 폭등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 구글(GOOG)은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NWS)의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 스페이스가 구글의 검색 엔진을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을 누르고 마이 스페이스와의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구글은 작년 9월 타임워너의 AOL 지분 인수에 이어 또다시 MS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구글 주가는 0.85% 올랐다.
◆맥도날드 7월 실적 호조 불구 주가 하락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MCD)는 1.6% 내렸다. 맥도날드는 7월 동일점포 매출이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렌즈 관리 용액 생산업체인 바슈롬(BOL)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해 2.6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