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반전..PPI 충격

  • 등록 2005-10-18 오후 9:49:24

    수정 2005-10-18 오후 9:49:2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8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 선물이 하락 반전했다. 다우 선물은 9월 생산자물가(PPI) 발표 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PPI가 15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1.9% 상승해 월가 예상치 1.2%(블룸버그 집계)를 대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1.9%는 지난 1990년 이후 15년 최고치이며, 상승폭은 1974년 이후 31년 최고 수준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8분 현재 S&P500 선물은 2.30포인트 낮은 1191.9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50포인트 오른 1556.50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62달러(0.96%) 낮은 배럴당 63.7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PPI 충격을 완화시키에는 어려운 모습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빅 블루` IBM이 월가 예상를 웃도는 우수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개장 전 메릴린치와 3M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IBM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26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톰슨 퍼스트콜 집계) 1.13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은 215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2억달러 적었다. 다만, 고가 기업용 서버 판매 호조에 힘입어 PC를 제외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메릴린치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49% 증가한 1.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의 전망치 1.18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3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3M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시 월가 전망치 1.08달러보다 높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어닝시즌의 백미를 장식할 인텔과 야후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인텔의 예상 주당 순이익은 33센트(블룸버그 집계) 또는 주당 37센트(마켓워치 집계)다. 지난해 3분기 EPS는 주당 30센트. 야후의 예상 EPS도 13센트로 지난해 3분기의 9센트보다 높다.

이 외 모토로라, 존슨앤존슨 등도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GM이 금융 자회사 GMAC 매각을 통해 110억~15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HSBC, GE 캐피탈 등이 인수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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