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유통되는 대표적인 막걸리 중 하나인 ‘가평잣막걸리’를 구매하면 한병 당 30원의 장학금이 쌓인다.
경기 가평군은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가평잣막걸리 제조업체인 ㈜우리술과 장학기금 기탁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한병 당 장학금 30원을 적립하는 가평잣막걸리.(사진=㈜우리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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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우리술은 내년 9월 말까지 막걸리를 한 병 판매할 때마다 장학금으로 30원을 적립한 뒤 반기마다 가평군에 기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평군과 ㈜우리술은 막걸리 판매 증대를 위한 홍보와 행사지원도 공동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 처음 체결한 뒤 매년 연장하고 있으며 ㈜우리술은 그동안 7800여만 원을 향토인재 육성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이같은 ㈜우리술과 협약은 물론 가평군의 장학기금 조성 노력의 결과 군은 지난해 5월, 장학기금 300억원 조성 목표액을 달성했다.
| 서태원 군수(왼쪽)와 박성기 ㈜우리술 대표.(사진=가평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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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기부금 및 출연금으로 조성된 장학기금을 통해 군은 성적 우수학생과 저소득층 자녀, 각 분야 특기생, 상수원 관리지역 거주학생 등 매년 150여명에게 약 2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114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16억7000여만 원이 전달됐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과 ㈜우리술의 재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상호협력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