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신거북시장 쇼핑특화거리 조성 추진

내년 2월까지 보행환경 개선
시민 안전과 상권 활성화 목적
  • 등록 2023-08-24 오전 11:49:57

    수정 2023-08-24 오전 11:49:5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는 내년 2월까지 석남동 신거북시장 쇼핑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신거북시장 일원 320m 구간의 도로를 보행로와 차도로 구분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게 시설물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장애물 없는 보행로 조성, 차량 속도 저감 등을 위한 곡선형 도로 도입, 횡단보도·안내판·야간 안전조명 설치, 녹지대 조성 등을 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23억2600만원(국비 50%+시비 30%+구비 20%)을 투입한다.

신거북시장 쇼핑특화거리 사업 조감도. (자료 = 서구 제공)
앞서 서구는 지난해 9월 신거북시장 안에서 주차장·판매시설 건물을 준공했다. 지상 4층짜리 건물 1~2층은 상점(50여개 점포)으로 운영하고 3~4층과 옥상은 주차장(114면)으로 활용한다. 서구는 시장 내 노점 100여곳을 없애고 노점 상인들이 판매시설로 입점하게 유도했다.

신거북시장은 1960년대 번창했던 ‘거북상회’ 주변으로 하나둘씩 점포가 모이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다. 시장에는 ‘거북’이라는 상호를 단 점포가 많다.

성업했던 신거북시장은 세월이 지나 낙후된 시설, 부족한 주차 공간 등의 문제로 쇠퇴하자 서구가 침체한 옛 시장과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특화거리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신거북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한 것이 시작이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그동안 쇠락했던 신거북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거북시장이 다시 주민의 사랑을 받고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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