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암행순찰 활동 효과 '최고'…이륜차 사망사고 59% 감소

4월1일부터 100일동안 1972건 단속
  • 등록 2021-07-16 오후 2:40:33

    수정 2021-07-16 오후 2:40:33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경찰의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가리지 않은 암행순찰 활동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이번달 11일까지 2대의 암행순찰차를 투입 활동을 펼친 결과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2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은 음주운전·무면허 등 주요 법규위반 1972건을 단속하고 530여회의 방문교육 및 계도활동을 펼쳤다.

지난 3월 경찰관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전동퀵보드 이용자를 상대로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종사자들의 속도 경쟁이 과열돼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끼어들기 등이 만연, 보행자 등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현장 시민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는 평가다.

경찰은 비노출의 암행성으로 대표되는 암행순찰차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조직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면서도 배달업체 및 이륜차 운전자에게 수익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도활동에 주력했다.

이 결과 59.1%의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2대)의 일반도로 단속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철 교통과장은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단속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암행순찰차 활동 성과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만큼 향후 입소문 효과로 자발적 법규준수 의식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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