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코로나에도 '맹그로브숲 복원' 지속

'아시아 허파' 살리려 14만그루 식재
올해까지 116만㎡ 복원…CO₂ 3994t 흡수
  • 등록 2021-06-25 오후 2:13:07

    수정 2021-06-25 오후 2:13:0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자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 △쓰나미 등에 대응 가능한 방파림 등으로 역할했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문제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을 야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전문가는 맹그로브 숲 복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짜빈 성 인근 번 섬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식수한 맹그로브 묘목.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구성원과 함께 베트남 남부 짜빈(Tra Vinh)을 찾아 맹그로브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구성원의 파견 자원봉사가 어려워지자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며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현지 주민과 함께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숲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 짜빈 인근 번(Ban) 섬 일대에서 올해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첫 맹그로브 묘목 식수를 진행했다. 올해 베트남 현지 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을 고려해 5명 이하 소그룹 형태로 다음달까지 베트남 지역 내 46만㎡ 면적의 숲을 복원하고자 맹그로브 묘목 14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까지 베트남에서 복원한 맹그로브 숲 면적은 70만㎡에 이르며 맹그로브 나무 34만그루가 자라고 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총 복원 면적은 116만㎡로 100만㎡를 돌파한다.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만 3994t에 이르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베트남뿐 아니라 미얀마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확장해 연면적 18만㎡에 맹그로브 묘목 4만5000그루를 심었다. 현재 미얀마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한-메콩 지역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

19일 베트남 짜빈 성 인근 번 섬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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