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양임, '코로나19' 이기는 법? "면역력 중요.. 다이어트 NO"

  • 등록 2020-03-04 오전 10:18:32

    수정 2020-03-04 오전 10:18:42

허양임 가정의학과 전문의. 사진= KBS1 ‘아침마당’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허양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코로나19와 관련 면역력을 키우기를 강조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코로나19 기획으로 면역력 높이는 밥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허양임 전문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은 0.5%다. 기저질환이 있는 70대는 4%, 80대는 5% 정도다. 입원 환자 치료도 연령대, 증상 등 선별해서 치료를 구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양임은 또 “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물건 등에도 바이러스, 세균, 먼지, 곰팡이가 묻어 있을 수 있다. 노출이 아예 안 되고 살 수는 없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험 바이러스, 세균이 침투해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면역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김혜영은 “코로나19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허양임 전문의는 “당뇨 등 질환이 있어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면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운동을 하고 과도하게 음식을 조절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면역력도 감소하니까 중단하는 게 좋다. 열량을 줄이고 싶다면 고단백 음식을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잘 쉬어도 피로감을 느낀다. 감염에도 잘 걸린다. 대상포진, 헤르페스 등 몸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가 발현된다”며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수면 시간에 대해 “잘 주무셔야 된다. 자는 동안 체내 독소도 빠지고 신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이 된다. 일주일에 2~3시간만 못 자도 면역력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적정한 수면시간은 개인 차가 있지만 의학적으로 권고하는 적정 수면시간이 있다”며 “성인 경우 7~8시간 정도를 권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양임 전문의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결혼, 이듬해 아들 승재 군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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