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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국내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2)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가려진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당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약사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지난 24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시민단체들 역시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해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전·현직 식약처장을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 사기 및 주가 조작에도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도 포함했다.
코오롱 티슈진은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에 힘입어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식약처 허가 당시 제출했던 허위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오롱 티슈진의 자산이나 매출액을 상장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해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권모 코오롱 티슈진 전무(CFO)와 양모 코오롱 생명과학 본부장을 지난 23일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