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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댐들 ‘관심·주의’ 단계 진입…긴축운영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을 비롯해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일부 다목적댐과 용수 전용댐이 최근 가뭄 ‘관심’ 및 ‘주의’ 단계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저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긴축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댐의 저수량을 다목적댐의 경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관리하고, 용수전용댐의 경우 △관심 △주의 △심각 3단계로 관리한다. 각 단계에 따라 댐의 저수량 관리를 위해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 순으로 방류량을 줄인다.
관심 단계에서는 예의주시하다가 주의 단계로 들어서면 하천유지 용수를 최대 100%까지 줄인다. 경계 단계가 되면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20~30%까지 줄이고, 심각 단계에서는 생활·공업용수도 20% 감량한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수도권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소양강·충주댐에서 1일 162만톤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를 중단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강수 부족이 계속된다면 두 댐은 내달 초 가뭄 ‘주의’ 단계로 진입할 우려가 있다. 이에 이달 말부터 방류량을 1일 207만톤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주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면 소양강·충주댐과 수력발전댐 방류량은 1일 173톤 추가로 더 감량해 한강수계 댐들의 저수량을 최대한 비축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대로 진행되면 팔당댐에서 하류로 공급하는 용수량도 현재 1일 1071만톤에서 이달 말 864만톤으로 줄게 된다. 가뭄 ‘주의’ 단계에서는 팔당댐 하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취수에 필요한 최소 물량인 1일 691만톤까지 추가로 조정된다.
용수전용댐인 전남 장성군의 평림댐은 지난 16일, 다목적댐인 충남 보령시의 보령댐은 이날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평림댐은 하루 4000만톤의 하천용지용수를 줄이고, 하루 5000만톤의 농업용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인근 수양 저수지에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대체 공급하고 있다. 1일 2만1000톤의 생활·공업 용수는 현재 정상 공급 중이다. 보령댐은 하루 2만7000톤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하루 23만8000톤의 생활·공업용수는 기존처럼 공급된다.
마른 장마에 중부지방 가뭄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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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8월까지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은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가뭄 상황에 대비해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댐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