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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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불의에는 주저 없이 맞서고 슬픔에는 아낌없이 눈물 나누는 정의롭고 정 많은 개띠생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며 새해 의지를 다졌다.
참여정부의 적통을 자부하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황금 개띠 해인 무술(戊戌)년 첫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46년생 개띠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면서 “사람 사는 세상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개띠 해 충직하게 한결같이 달리겠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각각 현충원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단배식을 마치고 김대중 대통령님께 새해 인사를 드렸다”며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봄눈 녹듯 녹여낼 지혜와 기운을 주시도록 마음을 모아 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처럼 눈부신 겨울 햇살이 비추는 대통령님 묘역이 오늘은 평안하게 느껴졌다”며 “점심시간 비행기로 날아온 봉하에는 어린아이 고사리 손잡고 온 시민들이 반갑게 인사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님께 세배를 드렸다. 건강을 많이 회복하신 여사님을 뵈니 마음이 놓였다”며 “손수 끓이신 굴 떡국을 놓고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님 눈가에 금 새 눈물이 돈다. 그리움이다”고 했다.
이어 “황금 개의 해 무술년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