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셜커머스 "韓 뷰티·패션 영향력↑" ..사드는 '논외'(일문일답)

싸드 우려에 메이리연합 대표 "사람마다 생각 달라, 고객이 더 우선"
  • 등록 2016-08-05 오후 2:12:22

    수정 2016-08-05 오후 3:23:4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THAAD) 배치를 놓고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간 갈등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급 크리에이터를 뜻하는 ‘왕홍’이 한국을 찾았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리연합그룹이 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왕홍 일부가 참석했다.

양사는 중국내 한국 상품의 위상을 소개하면서 협력 관계를 더 다져갈 예정이다.

천지 메이리연합 대표
카페24는 메이리연합그룹과 함께 국내 업체들의 한국 화장품이나 패션 의류 등 뷰티 상품을 중국에 홍보를 돕는다. 메이리연합그룹은 자사 소속 왕홍과 함께 중국 젊은 여성들에 소개할만한 한국 상품을 발굴한다.

천지 메이리연합 대표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사드에 대해서는 카페24와 메이리연합그룹 모두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천지 대표는 “사람들마다 생각은 다르다”며 “좋은 제품을 찾고자 하는 고객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석 카페24대표, 천지 메이리연합 대표, 왕홍인 ‘민은’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에서 사드(THAAD)가 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자상거래는 개인 소비자가 구매를 하기 때문에 직접 기업이 하는 것보다 영향이 적을 것 같다. 중국 메이리그룹이랑 카페24는 어떻게 보는지.

△제일 우려했던 질문이 먼저 나왔다. 경제라는 게 이웃 간에 서로 잘지내야 좋다. 정치라는 것도 결국 잘 살기 위한 것이다. 거기에 대해 직접 말하기 힘들다. 관여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길 바란다. 특정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 그렇지만 양국 간에 관계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양국간 교역 경제 규모가 작았다면 (한 쪽을) 무시하고 일방주의적으로 갈 수 있다. 양국간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본다. 이런 부분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걱정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기회가 크지만 리스크도 클 수 있다. 실제 참여하는 기업들의 리스크가 없다. 리스크는 우리(카페24)가 진다. 중국 비즈니스는 하루 이틀에 하는 게 아니다. 국가적인 이슈와는 거리를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 (이재석 카페24 대표)

-중국 플랫폼과 같은 것을 한국에서도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중국 사람들만의 특징이 반영된 것 같다. 두번째로 우리 회사의 특징이 엔드 유저와의 접점,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를 극대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 한국에 메리슈어가 진출하든지 이런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제2의 업체가 생긴다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이재석 카페24 대표)

-민은에 묻겠다. 시청자 수와 구매 전환율은 몇 %인지.

△하루 유입량이 10만명 가량이다. 길어지면 더 많아진다. 최고 30만명이 있다. 구매전환율은 최대 1000개 가까이다. 점포의 판매율이 늘어나는 게 확실하다.

△생방송은 굉장히 좋은 마케팅 방법이다. 소비자와 팬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온라인 점포 등에 홍보 효과가 좋다. 우리가 한국의 브랜드와 자체적으로 맺은 모델이나 중국 시장에 제안을 한다. 생방송에 판매를 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지만, 한국에서 모델과 왕홍을 데리고 하는 것도 있다.(천지 대표)

-한국 진출할 때 어떤 도움을 주는가.

△기본적으로 메이슈어의 다양한 서비스를 봤겠지만 모구지에 등에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왕홍의 마켓 플레이스가 있고 국내 기업의 다양한 플랫폼 진출을 대행해준다. (이재석 카페24 대표)

-중국에도 연예인들이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있다. 왕홍 ‘민은’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스타를 통해서 제품을 판매할 때는 자신의 입은 모습을 갖고 사진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악세서리는 무엇이고,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을 줄 수 있다. 화장품을 홍보하는 것 외에 효과, 단계별 방법,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 생방송을 일일이 반응할 수 있다. 스타가 직접 할 수 없는 방법이다. (민은)

-홈쇼핑 형태로 해서 얻는 추가 이익은 무엇인가.

△생방송중에 쇼핑백이라는 기능이 있다. 관심 있는 품목을 쇼핑백에 장바구니를 넣었다가 구매를 할 수 있다. 후속적인 유입량이 있다. 그 이후에 1000개의 유입량이 늘어날 수 있다.(민은)

-한국내에 MCN 커머스가 한국에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브랜드도 있는데 왜 카페24와 협력하는가.

△그동안 카페24와 함께 파트너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 MCN을 찾지 않는 이유는 기존 채널을 이용하는 것보다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천지 대표)

-예상 성과는?

△매출 예상액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1년 매출이 200억위안이라고 했다. 우리의 플랫폼에 있는 의류·뷰티 브랜드 매출중에서는 70%가 한국 브랜드에서 발생한다. 최종적인 목표는 10% 정도가 해외 파트너에서 발생하길 바란다. 투자를 늘려 나가길 바란다.(천지 대표)

-중국 역직구족이 늘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뷰티 상품에 대해 103% 증가했다고 본다. 처음 여기 올때는 플랫폼 간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고 보나.

△중국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억명 가량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몇가지 이유가 있다. 두번째는 개성화다. 개개인의 왕홍이 수십만의 팔로워를 보유중이다.

세번째는 중국 국내 소비 수준이 업그레이드된 점이다. 이제는 생활 필수품이 됐다. (천지 대표)

-미은의 수입은 어느정도 되나.

△수입은 비밀이다. 그러나 분명히 많다. 유명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왕홍의 연 수입은 1000만 위안 사이다.(천지 대표)

-사드에 대해서 천지 대표의 생각을 물어보겠다. 사드 사태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보나. 한국 상품 구입에 영향을 미칠까.

△까다로운 질문이다. 중국은 큰 나라다. 16억 인구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다. 고객을 위한 회사인데 우리 회사 고객은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 여성의 꿈을 이루게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천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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