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소속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KT(030200)와 KT스카이라이프(053210)는 신규 가입자의 시청권 제한을 이유로 합산규제 도입에 반대, 다른 유료TV업체들은 KT 독점 우려에 이를 찬성하고 있다”며 “KT는 아직 신규 가입자 유치 여력이 있어 합산규제 도입에 따른 시청권 제한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특정 플랫폼의 독점 우려는 커지고 있어 이 법(합산규제)은 빨리 통과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정부측이 제시한 합산규제 3년 일몰제가 KT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합 방송법에 따르면 정부는 합산 규제 방안으로 점유율 제한 비율을 33%로 제한하되 3년 일몰제(규제 재검토)로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11월 부산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던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상품 문제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특정 한 지역에서 KT가 디지털케이블 채널로 치면 187개 채널의 해당하는 방송을 가구당 6000~7000원에 제공하겠다며 가입자를 유치중”이라며 “평균 유료TV 요금이 8000원인점을 감안하면 무척 싼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KT가 저가 출혈 경쟁을 통해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며 “이는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합산규제선인 33%를 넘겨 강력한 반대 논리를 만들기 위한 반칙”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정부 측 관계자는 “신문 등을 통해 KT의 출혈 경쟁에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상호 의원은 통신·방송 결합 상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유선방송사업자(SO)의 재허가 기준에 노사분규 항목을 추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다수의 국민이 결국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분명한 신호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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