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부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주택가격 하락에 우려를 표시했다. 주택정책 수장이 주택 재고를 줄여 더이상의 가격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18일 중국 현지언론인 21세기 비즈니스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천쩡가오(?政高) 신임 중국 주택도농개발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자리를 함께 한 각 지역 정책 담당자들에게 “하반기 중에 부동산 재고물량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 써달라”고 당부했다.
천 장관은 “주택산업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6월중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4.2% 상승했다. 이는 앞선 5월의 5.6%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또한 조사 대상 70개 도시 가운데 55개 도시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집값이 하락한 도시 수는 지난 2011년 1월 중국 당국이 현행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였다.
아울러 천 장관은 “현재 주택당국의 정책 최우선 순위는 도시내 빈민가를 재개발하는 한편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건설, 보급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