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환율 변동성을 17일부터 종전 1%에서 2배나 확대된 2%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일 변동폭이 2%로 조정된 첫 날인 이날 중국 외환거래매매시스템(CFETS)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역내 위안화 현물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21% 하락한 달러당 6.1630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3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위안화 환율인 6.1321위안보다 0.5% 상승한 수준이다.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은 전일대비 0.04% 낮은 6.1321위안으로 정해졌다.
다만 이후 변동성은 낮아지면서 현재 0.06%포인트 낮은 2.38%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이날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달러당 6.1722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쪽도 있었다.
사카 티하니 스코샤뱅크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루 환율 변동폭이 확대됨으로써 시장 참가자들은 더 큰 불확실성을 안게 될 것”이라며 “만약 중국 외환 당국자들이 신중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변동성 확대는 자칫 핫머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