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어컨 호조'..LG전자, 작년 실적 '선방'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3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연간 매출액 58조1404억원, 연간 영업이익 1조2847억원 기록
  • 등록 2014-01-27 오후 2:42:25

    수정 2014-01-27 오후 4:55:0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및 에어컨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과 영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LG전자(066570)는 201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1404억 원, 영업이익 1조284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 6% 성장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스마트폰, 에어컨 사업의 신장에 힘입은 바가 컸다. 이 기간 매출액은 14조9153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 103.8% 증가했다.

또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 폭을 줄였으며, 연간 순이익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2227억 원으로 늘렸다.

LG전자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TV 수요 정체로 작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5.3% 감소한 21조152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3.4% 줄어든 4048억 원을 나타냈다.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선진국시장을 중심으로 LCD TV를 많이 판매해 매출 5조9275억 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연간 매출 12조96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8.7%나 성장하며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4분기 들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하며 3분기 연속으로 3조 원대 매출을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LG G2’의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확대로 LTE폰 매출이 전년대비 110%,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홈 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연 매출 11조80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그러나 4분기 중남미, 인도 등 주요 성장시장의 수요 정체 및 환율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5% 감소했다.

한편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4조64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51.2%나 성장했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에어워셔 등 동절기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LG전자 측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TV 분야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며 “휴대폰 부문은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교체수요 시장의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62조3000억 원을 예상했다. 설비투자 목표액은 3조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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