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사업부장 사장은 31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업계 간담회` 참석 후 기자와 만나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으로 최근 D램 현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만 반도체 정보 웹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D램 주력제품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오늘도 오전 한 때 1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래프 참조)
최근 D램 가격이 대만과 일본 D램 회사 등의 제조원가 아래로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바닥을 찍었다는 시장의 기대에 따라 현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초순과 하순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는 제품 대부분을 고정거래가격으로 공급한다.
권오철 사장 역시 "실제 인수가 이뤄져도 기존 설비에 대한 통폐합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강조했다.(관련기사 ☞ 日-臺 반도체 연합군 등장..韓업체들 "그러시든지"(2011/01/31 1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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