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수주 53억불 목표.. 전년비 56%↑

올해 신규수주 14조·매출 7.2조, 영업익 3740억 목표
  • 등록 2011-01-26 오후 2:42:20

    수정 2011-01-26 오후 2:42:2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산업은행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대우건설(047040)이 올해를 통합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신규수주 14조원, 매출 7조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특히 해외사업을 확대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지난해(34억달러)보다 56% 늘어난 53억달러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제적인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신사업으로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한 `통합 고효율 바이오가스 생산 및 활용(DBS) 공법`을 통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DBS공법과 연계해 생활폐기물을 종합처리 프로세스를 거쳐 고형연료로 생산해내는 신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택사업에선 올해 수도권 1만2682가구, 지방 2352가구 등 전국에 1만5034가구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세웠고, 10년 연속 아파트공급 1위 업체의 위상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769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 유형별 공급규모는 아파트 일반분양 9081가구, 재건축·재개발 4585가구, 오피스텔 1368실이다.

대우건설은 "시장조사를 강화해 분양성이 담보되는 지역에 사업을 추진하고 1~2인 가구, 은퇴세대, 고소득 싱글족의 증가 등 최근의 트렌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그에 맞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개발형사업을 추진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밖에도 원전, 조력발전소, 해저터널 등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분야로 정하고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빙침이다.

대우건설은 월성원전 3,4호기, 신월성원전 1,2호기 등 국내 원전 시공을 통해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축적해 왔다. 국내최초로 해외에 원전을 수출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력발전분야에서는 시화호조력발전소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조력발전소 건설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해외에서 부동산개발과 시공자 금융제공 조건의 대형 프로젝트, 자원연계 프로젝트 등 파이낸싱을 동반하는 프로젝트에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진출한다면 사업참여 기회가 대폭 늘어나고, 획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국내 개발사업의 경우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성의 성공여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파트너의 역할을 한다면 보다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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